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코로나19 재발에 매출액 감소비율 ↑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았다. 4월들어 반등세를 보이던 매출이 다시 하락반전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매주 실시하는 '소상공인 매출조사'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호남 제주지역도 매출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29일 조사에서는 코로나19 둔화소식에 전 지역에서 매출감소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이태원발 코로나19 재발로 수도권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5.13 pya8401@newspim.com |
코로나19 발생이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전주대비 매출액 감소비율은 14주차(5월4일) 53.8%에서 15주차(5월11일) 64.0%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재발소식에 매출액 감소비율 증가 즉 매출이 감소한 것.
같은 기간 제주도는 4.0%포인트(56.0%->60.0%) 경기인천은 0.5%포인트(50.9%->51.4%) 광주호남 1.7%포인트(56.4%->54.7%) 증가했다(매출액 감소).
반면 대구경북지역과 강원지역은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두 지역 모두 코로나19 발생이전보다 매출감소율이 줄어들었다(매출 증가). 대구·경북지역은 매출감소비율이 64.4%에서 54.6%로 하락했다. 강원지역은 47.8%에서 38.9%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음식점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종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재발생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매출감소에 소상공인들은 ▲배달판매 확대(29.0%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17.5%)▲온라인 판매 확대(5.2%)등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 요청사항으로는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93.7%) ▲홍보·마케팅비 지원 (9.3%)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6.7% )순으로 조사됐다.
박영선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19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생활속 거리두기,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팔 간격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하는 것이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방식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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