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잠잠한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주식 약세 끝 아니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00:34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00:34

S&P500지수, 저점에서 34% 랠리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 주식 약세 종료 예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봉쇄 완화 기대로 랠리를 펼쳐왔지만, 채권시장은 아직 주식 약세장의 끝을 보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가 급격히 좁혀진 후 지속 가능한 주식 강세가 시작됐지만, 현재 잠잠한 스프레드로 볼 때 주식의 추가 약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11일(현지시간) 롱뷰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97년 이후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수익률과 국채 수익률 차이)는 약세장의 종료 시점을 예견해 왔다.

롱뷰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이 경우 회사채 스프레드는 약세장의 종료를 확신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6~7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최저치로부터 34% 랠리를 펼쳤지만, 회사채 스프레드는 19.4%포인트에서 17.6%포인트로 좁혀지면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회사채 스프레드의 조용한 반응이 보통 약세장 속에서 주식의 안도 랠리가 진행될 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롱뷰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신용 스프레드는 주식 약세장 종료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큰 폭으로 좁혀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세장이 끝날 무렵 7주간 회사채 스프레드는 10%포인트 이상 좁혀졌다.

롱뷰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최근 'CCC'나 이하 등급의 투기등급 회사채의 조용한 움직임으로 볼 때 주식시장의 약세장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것은 최저치에 근접한 10년 만기 미 국채의 움직임과도 일치한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은 최근 전례 없는 통화 및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전 세계 각국은 물론 미국의 각 주(州)에서도 봉쇄령이 완화하며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이 같은 랠리에 힘을 보탰다.

롱뷰 이코노믹스는 국내총생산(GDP)과 기업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주식 강세가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

M&G 인베스트먼트 매크로 펀드 매니저의 에릭 로너건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부양책이 너무 빠르게 철회될 경우 경제 회복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너건은 "봉쇄가 해제된 후에 부양책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면서 "봉쇄가 해제되면 부양책을 철회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