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남원시민들이 신사참배의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인 금수정 해체·보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1936년 건립된 금수정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저항하기 위해 남원시민들이 금암봉 중턱에 류정을 짓고 신사참배를 가는 척하다 금수정에 들러 시문을 지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금수정 건립시기를 미루어 볼 때 남원시민들이 신사참배의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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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금수정 모습[사진=남원시청] 2020.05.11 lbs0964@newspim.com |
남원시는 금암봉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금수정이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기둥 기초석이 침하되고 건물 기둥의 뒤틀림 등으로 붕괴 위험성이 높아져 문화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 2018년 금수정 해체·보수 계획을 수립했다.
해체·보수 공사는 금수정이 자리잡고 있는 금암봉 비탈면에 대해 안정성 검토용역을 먼저 시행해 금수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후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투입, 2019년 7월부터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시작해 2020년 5월 8일 해체·보수공사를 완료했다.
금수정은 남원팔경 '금암어화'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나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빠른 시일내에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돼야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높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