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남양유업이 온라인에 악의적인 경쟁사 비방글을 게시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작년 초부터 수 차례에 걸쳐 육아 정보를 나누는 이른바 맘카페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과 댓글을 게시했다. 이 같은 댓글작업은 홍보대행사를 통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남양유업] |
이에 경쟁사인 A업체는 해당 글의 내용이 악의적이고 지속적이라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남양유업과 홍보대행사가 수사망에 잡힌 것으로 알려진다.
A업체는 남양유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내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인터넷에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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