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伊 제치고 유럽 최대 사망국... 미국 다음
사노피, 백신 임상 모집...화이자, 美 임상 개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366만명에 달했다. 사망자수는 26만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66만13명, 25만7207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20만3673명 ▲스페인 21만9329명 ▲이탈리아 21만3013명 ▲영국 19만6240명 ▲프랑스 17만687명 ▲독일 16만7007명 ▲러시아 15만5370명 ▲터키 12만9491명 ▲브라질 11만4715명 ▲이란 9만9970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7만1043명 ▲영국 2만9501명 ▲이탈리아 2만9315명 ▲스페인 2만5613명 ▲프랑스 2만5537명▲벨기에 8016명 ▲브라질 7938명 ▲독일 6993명 ▲이란 6340명 ▲네덜란드 5185명 ▲중국 4637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6일 00시 8분(한국시간 6일 낮 1시 8분) 기준 미국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2만6659명(이하 사망 2만5028명) ▲뉴저지 13만593명(8244명) ▲메사추세츠 7만271명(4212명) ▲일리노이 6만5899명(2843명) ▲캘리포니아 5만8848명(2386명) ▲펜실베이니아 5만3967명(3206명) ▲미시간 4만4333명(4179명) ▲플로리다 3만7431명(1470명) ▲텍사스 3만4283명(955명) ▲코네티컷 3만621명(2633명) 등이다.
◆ 영국, 이탈리아 제치고 유럽 최다 사망국
영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이날 영국 보건부가 밝힌 자국 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수는 2만9427명으로 전날보다 693명 늘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상황판은 2만9501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탈리아(2만9315명)를 뛰어 넘는 수치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영국의 사망자수는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수 역시 19만6000명대로 세계 4위다. 이와 관련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국가마다 집계 방법에 차이가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외국과 비교를 확실히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정점은 지났다"고 했지만 매일 4000~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영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CNBC에 따르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의 세르지오 브루신 긴급대응 담당 선임전문가는 이날 영국과 스웨덴 등 5개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신 선임전문가는 "유럽엽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대부분의 국가들은 최근 2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며, 반면 같은 기간 불가리아는 계속 증가했고 영국·스웨덴·폴란드·루마니아 4개국은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 길리어드, 전 세계 렘데시비르 공급 확대 논의 중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최근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며 치료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화학 및 의약품 제조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길리어드는 유럽,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렘데시비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파키스탄의 몇몇 복제약 회사들과 장기간의 특허 사용 라이선스(voluntary licenses)를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렘데시비르를 병원 입원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제로 긴급 사용할 수 있게끔 허가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그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길리어드와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노피, 백신 글로벌 임상 모집...화이자, 미국 임상 개시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해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피실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노피는 동종업체인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위해 이같은 규모의 대상자를 피실험자로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오는 9월 중으로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1단계 시험을 위해 수백명의 피실험자가 모집된 상태다. 플라시보(가짜 약)과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비교하는 후반부 임상시험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통신이 언급한 '피실험자 수 천명'은 이 후반부 시험에 참가할 계획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에서 사람에 대한 첫 백신 후보물질 투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말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미국 싱크탱크 밀켄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00여개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물질 10개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