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39대 투입, 공중진화 주력
87명 제외한 주민들 귀가 조치
[강원 고성=뉴스핌] 박준형 이정화 이학준 기자 = 강원 고성 산불 이틀째인 2일 오전 주불의 진화율이 85%를 기록했다. 오전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피했던 주민들도 속속 귀가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로 번진 대형 산불의 주불 진화율은 85%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전 강원도 고성 토성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군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05.02 leehs@newspim.com |
소방당국은 오전 5시 28분쯤 해가 밝으면서 헬기 39대와 인력 5134명을 현장에 투입,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다.
헬기는 산림청 18대, 군부대 15대, 소방 3대, 임차 2대, 국립공원 1대 등이며, 인력은 군부대 2150명, 소방 1220명, 경찰 524명, 공무원 524명, 의소대 200명, 전문진화대 242명, 국립공원 60명 등이다.
주불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근 대피소에 이동했던 주민들도 귀가하고 있다. 천진초교, 천진2리마을회관, 아야진초교, 고성체육관, 속초실내체육관, 경동대 등 6곳에 나눠 대피했던 2205명의 인원들 중 242명이 귀가했다. 군부대 장병 1876명을 제외하면 87명만이 대피소에 머물러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 4분쯤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만나면서 대형 산불로 번졌다. 지난해 4월 강원 지역을 덮쳤던 화마 이후 1년여 만이다.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음날 오전 날이 밝아지면서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림청은 고성이 위치한 강원 산불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고, 소방청은 1일 오후 9시 43분을 기점으로 동원령 3호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주택 1동과 우사 1도, 군경비초소 1동, 비닐하우스 2동, 보일러실 1동 등이 불에 타고 산림 85㏊가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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