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물류서비스센터 증축...처리량 25% ↑
경상∙호남 114개 점포에 상품 공급하는 물류 허브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대치리에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를 증축하고 함안 물류서비스센터를 영남지역 생필품을 책임지는 대표 물류 허브로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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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 [사진=홈플러스] 2020.04.28 nrd8120@newspim.com |
이번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 증축으로 홈플러스는 기존 함안과 밀양으로 양분돼 있던 물류업무를 함안 한 곳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영남을 비롯한 한반도 남단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기존에는 영남 지역 신선식품은 함안 신선물류서비스센터, 상온상품은 밀양 상온물류서비스센터에서 나눠 공급해 왔다.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는 연면적 2만2886㎡, 건축면적 2만2288㎡ 규모다. 전체 함안 물류서비스센터도 축구장 6개 수준인 연면적 4만4418㎡, 건축면적 4만2979㎡ 크기로 확대됐다.
이로써 경남과 경북은 물론 호남 일부 지역까지 총 114개(하이퍼 42개, 익스프레스 72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외형 확장과 더불어 최첨단 설비를 적용해 전략적 물류 관리체계도 강화했다. 자동화분류기(Sorter)를 통해 상온물류 하루 최대 처리량을 기존 밀양센터 대비 약 25% 높이고 시간당 9000개 박스, 하루 21만6000개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같이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소규모 점포를 위한 물류 시스템도 강화했다. 자동 분류시스템(DAS, Digital Assorting System)을 적용해 다양한 규격의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게끔 하고 에러율은 0.2% 아래로 낮췄다.
아울러 소규모 점포 특성에 맞는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익스프레스 신선∙상온상품 관리를 별도의 섹터로 통합하고 냉동∙냉장∙상온상품 작업 공간을 분리해 엄격하게 관리해 콜드체인 안전성을 높였다.
배송기사와 직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공간 디자인도 특징이다. 입∙출차 공간과 주차 공간을 기존 밀양센터 대비 200% 넓히고 상∙하차 대기시간도 줄였다. 점포에서 하역과 진열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상품은 카테고리별로 별도 팔레트에 적재해 배송한다.
김원준 홈플러스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장은 "코로나19가 던지는 메시지는 일상적인 것의 중요성"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상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