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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경제 재개 기대에 국채 금리 3주간 최대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06:25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주식시장과 함께 동반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수가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에 주목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64%로 5.8bp(1bp=0.01%포인트) 올랐다. 지난 3주간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2년물 수익률은 0.212%로 1.2bp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261%로 8.5bp 상승했다. 지난 3월18일 이후 최대 일중 상승폭이다.

이탈리아와 독일,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시행됐던 봉쇄 조치의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미국 경제가 5월이나 6월 다시 열리고 이후 정말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활동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유럽증시에서 스톡스600 지수는 1.77% 올랐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51%, S&P500 지수가 1.47% 상승했다.

이날 진행된 재무부 국채 입찰도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약 850억달러 물량의 2년물과 5년물 국채가 각각 0.229%, 0.397%에 발행됐다.

일본은행(BOJ)가 코로나19 경제 부양책으로 무제한 국채 매입과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상한 확대를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렸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매크로에 대한 연준의 진단은 시장이 경제 재개방과 회복을 기대하는 것에 비해 암울할 수 있다"며 "만약 파월 의장이 2021년 완만한 반등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한다면 그날 뉴스거리가 될 수 있고 발표되는 1분기 GDP 수준에 따라 약간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리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국채 시장이 반등했다.지난 24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강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BBB 등급으로 유지한 데 따른 안도감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1.756%를 기록했다.

[로잔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개시한 미용실에서 한 이발사가 고객의 머리를 깎고 있다. 2020.04.28 mj72284@newspim.com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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