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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주입 발언' 트럼프, 코로나19 브리핑 취소..향후 불참 등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02:48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05:2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살균제 주입' 발언 후폭풍으로 곤욕을 치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코로나19(COVID-19) 백악관 테스크포스(TF) 브리핑을 취소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초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던 언론 브리핑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소매업체 등 업계 경영자들과 면담을 당초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TF 브리핑은 이번 주 후반에 재개될 예정이며 새로운 모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커니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을 일방적인 홍보와 잘못된 정보를 주장했다는 비판론과 관련,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말할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이고 유용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살균제 주입과 자외선 노출을 검토해보라는 취지로 언급, 논란과 비판 여론을 자초했다.

코로나19 언론 브리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여당인 공화당 안팎에서도 거의 매일 생중계됐던 백악관 언론 브리핑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나 재선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코로나19 브리핑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참석하지 않는 새로운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를 아는 사람들이나 우리 국가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역사상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안다"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며 아마도 내 첫 임기의 3년 반이란 시간 동안 역사상 어떤 대통령 보다 더 많이 이뤄냈을 것이다. 가짜뉴스는 그것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외선, 살균제 치료법 발언 논란과 관련, "나는 방금전 내가 데보라 벅스 코로나19 TF 조정관에게 이러한 말을 했고 질문을 했다는 가짜뉴스를 접했다"며 "틀렸다. 나는 데보라가 아닌 우리의 실험실 연구원들에게 말한 것이다. '변변찮은 주류'(Lamestream) 언론들은 부패됐고 구역질난다!"고 적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오후 다시 예정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입장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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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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