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학교급식 예산 활용해 농가 식자재 구매키로
"무상급식 재원 부담 주체인 교육청·지자체 자발적 참여 중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7일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농산물꾸러미'를 지급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국회에 열린 당정협의에서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와 여당은 학교 급식비로 책정된 예산을 활용해 학교급식 식재료 생산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학부모들의 식재료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며 "교육부는 학교급식 잔여 예산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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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alwaysame@newspim.com |
유 장관은 특히 "그동안 구체적으로 학생 가정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에 대해 농식품부와 지자체, 교육부가 논의해왔다"며 "무상급식 재원 부담 주체인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해당사업 지원을 결정한 지자체가 확대되고 있어 (사업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에 추진되는 학생가정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이 학부모 입장에선 식재료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자녀 건강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생산농가에는 피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여당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어 "교육부와 농식품부 등 여타 중앙정부와 교육청 및 지자체 등 지방정부에서도 힘을 모아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그러면서 "교육부는 등교개학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교 방역 준비 절차에 철저함을 기해 개학 이후에도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