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전 1000만 정도 불과
강화된 신제품 내놔…암호화 제공 안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에릭위원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 CEO는 보안 논란에도 사용자가 20일만에 1억명 폭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보안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보안 업그레이드 과정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줌은 4월 21일 기준으로 3억 명 이상이 줌의 주력인 비디오컨퍼런싱(화상회의) 앱을 사용한 것으로 밝혔다. 지난 1일 2억 명 안팎에서 불과 20일 만에 1억명 급증한 수치다.
[뉴스핌=김나래 기자]줌의 로고 2020.04.01 ticktock0326@newspim.com |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보안에 초점이 맞춰진 웨비나(인터넷 세미나)에서 "명확히 줌 플랫폼은 이런 시련의 시기에 사랑하는 고객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 많은 기업, 병원, 교사, 고객 등의 신뢰를 지속해서 얻을 수 있게 돼 흥분되고 영광이다"고 밝혔다.
줌의 보안 논란으로 일부 기업과 학교 교육구 등이 줌 앱을 떠났지만, 줌의 성장세는 이어졌고 주가도 치솟았다. 줌 주식은 올해 거의 두배로 뛰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줌은 기업들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주로 사용돼 가입자 수가 1000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가 있는 줌은 이날 최신 제품의 보안 조처를 내놓았다. 사용자 리포트와 강화된 보안 레벨 등이다. 줌은 다른 화상회의 업체와 달리 최고 보안수준인 엔드투엔드(end-to-end) 암호화를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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