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B금융 "올해 여건 어렵지만 순이익 3조원대 목표"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7:03

김기환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서 밝혀
"핵심 이자이익 정체되겠지만…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 모색할 것"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B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 등 올해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 목표는 순이익 3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추이. 2020.04.23 rplkim@newspim.com

김기환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23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전년 대비 핵심 이자이익이 정체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는 수수료를 비롯해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연간 순이익 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원화대출금 목표를 당초보다 소폭 상향된 5~6%로 설정했다. 김 부사장은 "가계대출은 우량 신용대출이나 전월세 대출 등을 통해 3% 내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며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7~8%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선 당초 예상치(1.6% 내외)보다 낮은 1.5%대 초중반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고 은행의 정책지원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배당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며 유럽중앙은행, 국제결제은행 등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에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금융당국 역시 최근 은행들에 배당 자제 등을 요청했다. 

김 부사장은 이와 관련 "자본의 안정성과 당국의 감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자사주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 몇년 간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강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쳤다.

KB금융은 1분기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7%나 낮은 수치다. 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성장과 자산건전성은 견고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기타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나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외화 관련 손실 확대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