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에 영향 미친다는 연구 결과 나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닥 상장기업 스카이이앤엠이 구리를 활용한 생활방역사업에 진출한다.
스카이이앤엠은 23일 자회사 '퍼플케이'와 국내 구리소재 전문기업 M사와의 합작법인 '카퍼이노베이션'을 설립, 구리 합금소재를 활용한 각종 생활용품을 개발하고 생활방역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고=스카이이앤엠] |
구리 표면의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구리 이온을 필수 영양소로 인식해 세포 안으로 흡수한다는 점을 생활방역에 적용한 것. 구리 이온은 미생물 대사작용을 교란하는 '미량동작용'을 이용해 바이러스의 껍질 단백질을 파괴하고,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 분해를 통해 사멸시킨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라믹 타일이나 유리, 고무 등 표면에서 최소 5일 동안 살아남았지만, 구리 합금을 포함한 '항균 구리' 표면에선 바이러스가 30분 이내 비활성화되며 사멸했다.
스카이이앤엠의 자회사 퍼플케이의 기존사업인 미산성 차아염소산수 살균제 판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다. 기존 월평균 판매량 대비 20배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해외 수출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기존 생산량의 15배인 하루 평균 3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캐파 증설도 완료한 상황이다.
회사관계자는 "기존 살균제 판매를 기반으로 생활방역 신규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항바이러스 제품을 개발해 생활방역사업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