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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24일부터 '장병 외출제한' 일부 해제…확진자 없는 '안전지역' 한정

기사입력 : 2020년04월22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4월22일 15:38

"경찰·공무원 비해 과도한 통제, 장병 스트레스 한계치 도달"
"철저한 사전 의료대책 확립 등 정부 지침 준수 범위 내 시행"
"휴가·외박·면회 등은 코로나19 추이 고려 추후 검토"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전 장병에게 적용했던 출타 통제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말 출타 통제 지침이 내려진 이후 8주 만이다.

국방부는 22일 "군내 첫 확진자 발생(2월 21일) 직후인 2월 22일 부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외출(박)·면회 통제를 오는 24일부터 일부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최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군의 장병 출타 통제 일부 완화는 이러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군은 잠복기(5~7일)와 교육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총선 후 9일이 경과한 24일부터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 시행일인 24일로부터 7일 이내 확진자가 없는 '안전지역'의 부대원들만 현장지휘관 판단 하에 제한적으로 외출을 나갈 수 있다. 또 외출 이외의 휴가, 외박, 면회 등은 군이 사회 감염확산 추이를 고려해 추가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4.21 pangbin@newspim.com

군은 군 내부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결과 장기간 추가 확진자가 없는 점, 그리고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극심한 점 등을 고려해 출타 통제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은 정부 기준보다 선제적으로 훨씬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적용하는 등 철저한 감염예방 및 차단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단체생활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를 최소화했고, 이에 3월 22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없는 성과를 달성 중(누적 확진자 39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현재 장병들은 체육활동 활성화, 삽겹살 데이, 영상통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중이나, 2개월간 지속된 장기간의 고강도 통제로 인해 신병, 초급간부 등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고 그것이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따라서 군은 장병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사고우려와 부대관리상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유지한 가운데 정부보다 강화해 시행중인 군 지침 중 일부를 최소화로 조정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찰·공무원에 비해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는 외출을 안전지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부들의 경우에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생필품 구매, 병원진료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지휘관 승인 없이도 외출이 가능하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출타 통제 일부 해제 전 장병들을 대상으로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생활방역(소독·환기) 등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복귀 후 유증상일 경우 예방적 격리 및 PCR 검사, 병상 확보 등 의료지원태세를 확립했다.

특히 충분한 진단검사 역량 확보를 위해 국군의학연구소, 국군수도병원, 제2작전사령부 예하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국군양주병원에서 풀링기법(여러 사람의 샘플을 한데 섞어 검사하는 기법)을 적용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 병상의 30%(총 141실)를 군 확진자 용으로 확보했다. 국군고양병원(94실)은 군 자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다.

동시에 모든 군병원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기법을 적용해 사단급 이하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형 원격진료체계를 구축했다.

또 마스크(599만매), 손소독제 및 방호복(13억5000만원 상당) 등 2차 유행을 대비한 긴급소요 의무장비도 확보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도 필요시 군에 음압구급차 15대를 지원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9명이다. 이 중 치료 중인 환자는 총 3명이다. 모두 완치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이다.

관리 중인 장병인 총 1385명으로, 보건당국 기준 격리대상은 47명, 단체생활을 하는 군 특성 상 국방부 자체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 중인 장병이 1338명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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