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자동차극장 '코로나 특수' 진실은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8:02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극장가가 침체에 빠진 반면 자동차극장이 상대적 호황을 누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관객 간 2m 거리두기 등 자구책에도 극장가는 텅 빈 데 비해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자동차극장은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2배가량 매출이 올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인지 직접 자동차극장을 찾았다.

◆코로나 여파로 관람객이 늘었다던데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1일 밤 찾아간 서울의 한 자동차극장. 상영 30분 전부터 차량들이 들어차 있다. 2020.04.22 starzooboo@newspim.com

자동차극장 이용자가 코로나19 사태로 늘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21일 밤 10시 상영하는 영화 'n번째 이별 중'을 보기 위해 서울 잠실 모 자동차극장을 찾았는데, 영화 시작 30분 전부터 스크린 앞에 차량이 20대 넘게 모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보다 2배 정도 차량이 자동차극장을 찾는다. 해당 극장의 경우 상영관이 2개인데 심야시간대에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차량이 모인 편이라고 한다. 이 곳뿐 아니라 전국의 다른 자동차극장의 경우도 비슷하리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코로나 감염증 안전성은
또 하나 궁금한 점은 자동차극장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다. 이 점도 팩트로 봐도 좋을 듯하다.

자동차극장은 발권부터 관람, 퇴장까지 모두 차량 안에서 이뤄진다. 화장실이나 매점을 갈 경우를 제외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차량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차량 밖으로 나갈 일이 없으니 외부에 노출될 일도 없다.

참고로 자동차극장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이나 방문자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등을 하지 않고 있다. 

◆안전성뿐 아니라 편의성도 높다던데
코로나19 확산에 각광 받는 자동차극장이 안전성뿐 아니라 편의성 측면에서도 일반 극장을 앞선다는 점은 팩트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일단 장점을 보면, 자동차극장은 발로 앞좌석을 차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소리 내 먹고 휴대폰 통화를 하는 등 일반 극장의 '비매너'로부터 100% 자유롭다. 차량에서 모든 게 이뤄지니 차분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다. 연인과 오붓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하기 적당하다.

단점도 있다. 일단 스크린이 일반극장 대비 작은 편이어서 맨 앞 열에 차를 대지 않으면 화면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차량의 차고가 낮으면 앞으로, 높으면 뒤로 배치해야 스크린 감상이 원활한데, 오는 순서대로 차를 대므로 어쩔 도리가 없다. 본인 차량 사방으로 차량이 들어찬 뒤에는 차를 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극장은 FM 102.3MHz 등 특정 라디오 주파수로 음성을 지원한다. 배터리 보호를 위해서는 차량 시동을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걸어놔야 한다. 이게 가장 큰 단점이다. 일정 시간 시동을 켰다 끄기를 반복할 수도 있지만 덥고 추운 여름과 겨울엔 이마저도 어렵다. 영화 러닝타임이 2시간가량이라고 보면 이동시간까지 합쳐 대략 3시간 넘게 차량 시동을 걸어야 한다. 연료 소모도 그렇지만 공회전에 따른 환경문제도 우려된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전조등과 후미등이 들어오는 차량은 왼쪽처럼 조치가 필요하다. 2020.04.22 starzooboo@newspim.com

하나 더. 시동을 건 상태로 전조등과 후미등이 꺼지지 않는 차량은 신문지와 테이프로 램프 전체를 감싸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상영 전 벌어지는 이 응급조치(?)는 자동차극장에선 흔한 광경이다. 

◆상대적으로 관람료가 비싸다?
관람료의 경우 자동차극장이 일반극장에 비해 비쌀 수도, 쌀 수도 있다. 자동차극장은 서울 한 곳과 경기권 등 전국에 22개 영화관(30개 스크린)이 있는데, 평균 관람료는 회차 당 2만원(1만8000원~2만2000원)이다. 일반 극장 대비 2배에 해당한다.

다만 이 요금은 관람객 수와 무관하다. 한 명이 보면 일반 극장보다 2배 비싸지만 차량 한 대에 사람이 많을수록 이득이다. 물론 차량에 사람이 많다면 그만큼 정면 스크린을 쾌적하게 보기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자동차극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스크린은 일반 상영관에 비해 작은 편이다. 배치가 잘못되면 화면을 오롯이 즐기기 어렵다. 2020.04.22 starzooboo@newspim.com

자동차극장은 일반 극장에서 상영하는 최신작을 똑같이 틀어준다. 다만 회차는 오후 7시대부터 자정 무렵까지 모두 저녁~심야시간대에 편성된다. 동시 상영작은 3~5편으로 일반 극장 대비 적다.

자동차극장은 대부분 야외에 자리하며, 스크린이 2개 이상인 곳도 있다. 주차요금은 따로 받지 않는다. 출차할 때 영수증을 제시하면 되는 식이다.

다른 관객과 엮일 일 없는 자동차극장도 에티켓이 있다. 상영 중엔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후미등이 점등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당연히 경적도 안 된다. 

참고로 자동차극장의 스코어는 영화관 박스오피스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에 22개 자동차극장이 가입돼 있지만 일반적인 상영 형태가 아니고 매출이나 관객수 등도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통계에서는 모두 제외된다. 

starzooboo@newspim.com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