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정부, '플라즈마 기술 적용' 군차량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에 100억원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5:07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5:07

국방부·환경부·과기정통부, 군 차량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협력
정부 "군용 장비 성능 보장 범위 내에서 미세먼지 발생 최소화"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장병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군 차량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에 나선다.

21일 국방부는 "대기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범정부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군용 장비의 성능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군용 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장치 장착 전(사진 왼쪽)과 장착 후 [사진=국방부]

먼저 환경부는 현재 운행하는 군 표준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군 표준차량을 대체하는 중형표준차량은 미세먼지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운영하고 있는 표준차량은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없고, 수명이 최대 20년이어서 장기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지난 2019년 4월 국방부와 환경부 간 '군부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27억 원 예산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 기술은 미세먼지 저감기술(DPF)과 질소산화물 저감기술(SCR)의 복합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군 표준차량 3종에서 배출되는 매연(PM)을 92%이상, 질소산화물(NOx)을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요구도 기준에 적합하고 대기오염 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방부·환경부·연구기관(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긴밀하게 협업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표준 군용차 [사진=국방부]

과기정통부는 특수차량, 중소형 연안 선박, 소규모 소각로 등 비도로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수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투기 견인차량 등의 군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플라즈마(고체, 액체, 기체와 같은 물질의 한 상태)를 이용한 실증연구(개발된 기술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여기에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7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군 특수차량이나 건설장비는 저속·단시간 주행 위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 기존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현진 소령(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송대대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수도권에서 군 차량을 운영하는 대대장으로서 차량에서 발생되는 매연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제10전투비행단 수송대대에서 플라즈마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위해 시제품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효과를 검증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영훈 기계연구원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은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적용에 앞서 실증연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군용 장비를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앞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상용화와 확대 적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에 적극 협력해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