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장기용과 진세연. 이수혁이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안방 점령에 나선다.
20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진형욱 감독, 배우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참석했다.
이날 진형욱 감독은 환생, 미스터리, 멜로가 섞인 복합장르 드라마로 '본 어게인'을 정의했다. 그는 "대본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에 녹아들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팁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4.20 jyyang@newspim.com |
진 감독은 "드라마의 장르를 규정하기보다는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들에 집중해서 연출했다. 세 명의 주요 인물이 환생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현생의 기억과 전생의 기억이 공존하는 것도 다른 드라마와 다르다. 누가 어떤 계기로 환생하게 되는지, 스트레이트 환생인지 크로스 환생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용을 비롯해 배우들은 각자 1인 2역에 도전한다. 장기용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고, 한 작품에서 1인 2역을 할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가 있었다"며 "물론 어렵다. 하지만 즐기자는 생각이다. 어려운 부분은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하고 디테일을 잡아갔다"고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진세연, 이수혁과의 호흡에는 만점을 주며 만족스러워했다. 장기용은 "진세연은 주변 배우들의 칭찬이 있어서 다음 작품에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 소문대로 밝은 에너지와 집중력이 있더라"고 칭찬했다. 이수혁에 대해선 "과거 모델 생활할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이자 형이다. 이번 작품에서 만나게 돼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함께 호흡할 때는 진지하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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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은 정하은과 정사빈을 동시에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읽는데 소설 느낌이었다. 너무 재밌었고 대본 속 인물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더라. 저 소설 속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진세연은 뼈 고고학자 역할을 위해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원에 방문해 캐릭터를 잡아갔다. 그는 "국과수에 가 실제 유골도 보고 부검실도 가고, 얼굴 복원하는 과정을 봤다. 기분이 굉장히 묘하더라. 예전에 어디서 유골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면 발견한 사람이 얼마나 놀랐을까 싶었다. 지금은 유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수혁은 제대 후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하며 차형빈과 김수혁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같이 하는 배우들이 좋은 분들이라 같이 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고 이 드라마를 고른 이유를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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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은 또 "욕심이 나는 캐릭터는 차형빈이다. 순애보적인 인물이다. 기존 캐릭터와 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둘 중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는 김수혁이었다. 예민하고 까칠하면서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 정확한 인물"이라고 닮은 점을 말했다.
'본 어게인'은 지난해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5개월간 중단됐던 KBS 월화극의 신호탄을 다시 쏘아 올린다. 특별히 진형욱 감독은 "운명과 환생을 믿는 분이라면 이 드라마를 봐달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세 남녀의 운명과 환생, 부활을 그리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본 어게인'은 20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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