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수억 원대 고가 외제차량을 발로 걷어차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에서 한 남성이 외제차를 발로 가격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A(25·남) 씨가 2억원을 호가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의 조수석을 발로 가격했다.
그는 해당 차량의 차주인 B(23) 씨가 항의하자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A씨는 재물 손괴,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피해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손규모는 알 수 없다"며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구경꾼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온라인 사이트로 일파만파 확산했다. 일부 시민은 A씨가 차량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제지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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