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관광지에서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2km 정도쯤 떨어져 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새잎을 피우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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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관광지에서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2km 정도쯤 떨어져 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새잎을 피우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옥천군] 2020.04.20 cosmosjh88@newspim.com |
20일 옥천군에 따르면 400년쯤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마을 주민들의 각별한 보호를 받다가 지금은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물이 됐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 '뿌리 깊은 나무' 부근에는 대청호가 담수되기 전 마을이 형성돼 있었는데, 주민 한 사람이 나무를 베려다 큰 변을 당했다고 한다. 그 후 모든 주민이 이 나무를 각별히 살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나무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백운배(67)·김수옥(67) 씨 부부다. 지난 1997년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한 부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 레스토랑과 카페를 열고 주변을 정원으로 가꿨다.
부부는 정원 안에 있는 상수리나무가 보기 드물게 아름답고 위엄한 자태를 갖추고 있어 이 나무를 상징하기 위해 레스토랑 등 이름을 '뿌리 깊은 나무'라고 작명했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