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의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외에도 요양원 등의 의심환자 사망자를 포함하면 공식 수치보다 15% 가량 많을 수 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NS는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사망 진단서에 코로나19가 언급된 사망자의 수가 지난 3일 기준 6235명이라고 지적했다.
[시애틀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커클랜드 요양원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환자와 창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0.03.09 007@newspim.com |
ONS 소속 통계학자인 닉 스트라이프는 "잉글랜드 데이터를 살펴보면, 의심환자 등 사망 진단서에 코로나19가 언급된 사망자를 모두 합칠 경우 코로나19 사망자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공식 집계보다 15%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S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집계는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한 환자들만 포함되는 반면, ONS가 이날 제시한 수치는 요양원 등 지역사회에서의 사망자를 포함하고 있다.
ONS는 4월 둘째 주에 신고된 사망자 중 거의 절반인 46.6%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NHS가 가장 최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13일까지 영국에서 1만1329명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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