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는 영북면 운천리에 사는 A(65) 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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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문 [사진=포천시] |
시는 A씨 부부 등 확진자의 역학관계 및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천시 소흘읍 소재 한성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8일에는 영북면 운천 소재 운천성심외과의원을 방문했다.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성내과에서 치료를 받았고, 10일에는 자택에만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에는 오전 10시에 한성내과를 방문했다가 오후 4시경 포천보건소 구급차로 한양대 구리병원으로 이송돼 첨체를 채취한 뒤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A씨는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한성내과의원에서 매주 3차례 신장 투석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이 병원 관계자와 환자 등 104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A씨는 신장 투석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6일부터 마른기침을 하는 증상이 있었고 지난 11일 투석 후에도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하자 구리시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집에서 아내 B씨(60대)와 단둘이 살았는데 B씨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 B씨가 A씨 확진 전까지 포천 한화리조트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는 한화리조트를 방역 소독하고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화리조트는 B씨 확진 뒤 일시 폐쇄했다.
포천시는 한성내과에 대한 소독을 실하고 환자명부를 확인, 개별 통보했고 병원 직원과 내원객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진담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