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수젠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40여개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지 10일만에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38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출 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44억원이다. 수젠텍은 지난달 31일 항체진단키트 수출을 시작했다. 불과 10일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혈액으로 10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수젠텍의 신속진단키트. [사진=수젠텍] |
수젠텍이 다음달까지 공급하기로 한 수주 물량은 현재까지 350만개다. 회사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달 말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는 설비 증설을 완료하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에서 공급을 요청하는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요를 맞출 수가 없어 40여개 국가에 소량씩 분할하여 수출하고 있다"라며 "설비 증설과 함께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5월부터는 일주일에 150만 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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