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강세·국제유가 급등 투자심리에 호재
시총 상위주 일제히 '빨간불'...현대차 7.89%↑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전날 약세로 마감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30선 복귀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183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9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증시는 새벽 마무리된 미국증시 강세와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힘입어 개장 직후 3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후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회의에 대한 불확실성과 옵션만기 도래에 따른 현·선물시장 유동성 확대로 1818~1838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진정 기대감과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12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9억원, 1306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매도로 돌아서며 최근 2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운수장비(5.73%)가 5% 이상 급등했고 운수창고(4.33%), 화학(2.71%), 섬유의복(2.14%), 보험(1.96%), 철강금속(1.93%), 비금속광물(1.89%)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1.03%)를 비롯해 SK하이닉스(0.59%), 삼성전자 우선주(0.84%),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0.60%), 셀트리온(1.69%), LG화학(3.67%), 현대차(7.89%), LG생활건강(3.63%), 삼성SDI(1.20%)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강세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58포인트(1.41%) 오른 615.95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06%), 통신서비스(2.68%), 금융(2.36%), 운송장비·부품(2.32%), 소프트웨어(2.32%), 코스닥 중견기업(2.31%), IT 부품(2.23%), 비금속(2.20%)의 상승 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에선 셀트레온헬스케어(0.62%), 에이치엘비(1.22%), 펄어비스(1.43%), 씨젠(0.31%), 케이엠더블유(1.99%), CJ ENM(1.05%), 셀트리온제약(3.92%) 헬릭스미스(5.03%), SK머티리얼즈(2.27%)가 상승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