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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영국 재무장관과 통화…"기업인 이동 원활하게 하자"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8:28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8:28

"사태 종식 후 비대면 산업 정책개발 가속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리시 서낙 영국 재무장관과 컨퍼런스 콜(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서낙 장관에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필수 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낙 장관의 요청으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서낙 장관은 한국의 방역정책이 효과를 거두게 된 주요 요인과 향후 정책방향을 문의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리시 서낙 영국 재무장관과 코로나19 대응 정책 공유 등을 의제로 컨퍼런스 콜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08 onjunge02@newspim.com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빠른 검진과 철저한 역학조사,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및 확진자․접촉자의 강력한 격리를 중점에 두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키트 조기 개발과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자가격리 및 진단 앱 운영 등 한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방역조치의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서낙 장관은 홍 부총리의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서 백신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 인프라 구축방법 및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문의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백신·항체 검사 개발 등 방역 인프라 확충과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각종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비대면산업(non-contact industry) 등 새로운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정책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영국의 코로나19 검사역량 증대를 위한 한국산 진단기기 구매확대 계획에 대해 민간업체 소개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하고, 국가간 인적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필수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 등을 G20 차원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하였다.

서낙 장관은 홍 부총리의 진단기기 협조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 홍 부총리와 서낙 장관은 오는 15일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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