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김양희(65·여) 후보가 완주를 포기하고 5일 사퇴했다.
김 후보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21대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청주 흥덕구 무소속 김양희 후보[사진=뉴스핌] |
이어 "저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문재인 정권 심판'과 '나쁜 정치 추방'으로 규정하고 승리의 영광을 흥덕구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16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흥덕구 주민들의 명령이자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저는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대 요청에 따르겠다"며 "이제는 통합당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고 하나 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넘어 정권 교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주 흥덕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서동신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하지만 이 선거구는 재선의 도 후보와 4선의 정 후보간 사실상 현역 간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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