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 (COVID-19)의 확진자 일주일새 두배로 늘어난 일본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 등은 "최근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뉴욕 등이 보인 초기 양상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고배대학 이와타 겐타로 교수는 "일본은 잘못된 길(the wrong path)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겐타로 교수는 최근 일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무엇보다 일본이 코로나19 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보건당국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까지 검사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44만건을 검사한 반면, 인구가 휠씬 많은 일본은 3일까지 3만9466건을 조사하는데 그쳤다. 검사 건수가 한국의 11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 인구 1350만명인 도쿄에서 테스트 건수가 지금까지 4000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4일 오전11시 17분 현재 현재 2617명이고, 63명이 사망해 치명률 2.5%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도쿄도는 77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40명에서 89명으로 두배로 늘어났다고 CNN은 보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쓴채 답변하고 있다. 2020.04.0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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