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정의당 김종대 청주 상당 국회의원 후보는 4일 정당의 세(勢)가 아닌 인물론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 후보에 따르면 거대 양당의 권력을 분점하는 상황에서 사표 방지심리라는 벽을 넘기 위한 전략으로 일일선대위원장 제도를 도입했다.
선거 30일 전인 지난 3월 16일부터 이날까지 이 제도에는 시민 등 모두 20명이 동참했다. 내로라하는 지역의 명사들도 있지만, 김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이자 정의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은 평범한 시민들도 다수다.
정의당 김종대 청주 상당 국회의원 후보가 일일선대위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대 캠프] |
지금은 카페촌으로 변한 청주시 수동(수암골)에서 자가 커피숍을 하는 김상윤 하늘다방 대표는 목탄으로 '김종대 꽃바람'을 그려 SNS에 올린 인연으로 일일 선대위원장이 됐다.
청주를 떠나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는 김호일 전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도 일일 선대위원장을 자청했다.
일일 선대위원장들은 선거사무소에 나와 지인들을 초청하거나 전화를 거는 등의 기본활동 외에도 장기를 살려 독특한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김강곤 음악감독은 아코디언으로 '독립군가'를 연주하며 흥과 기운을 돋웠다.
송춘호 드로잉작가는 일일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후로 자신의 SNS에 김종대 후보를 지지하는 드로잉 작품을 연일 선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매일매일 일일 선대위원장들과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기적 같은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는 14일까지 10명의 일일 선대위원장을 더 초빙할 계획이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