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다시 어린이집으로..."아이 돌봐줄 사람 없어서"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13:31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3:31

코로나19 두 달 여간 지속…피로감 누적
연로한 부모님도 아이 돌봄에 어려움 겪어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맞벌이 부부들이 보육 문제의 한계에 부딪혔다.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는 부모들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아이를 다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두 달여 간 이어지면서 이날 자정 기준 확진자 수는 1만62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정부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고 어린이집도 모두 휴원 조치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립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03.17 rai@newspim.com

하지만 생업에 매달려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다시 어린이집에 보내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맞벌이 부부는 양가 부모님 외에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데다, 맡아주더라도 고된 '아이 돌봄'을 마냥 부탁할 수만도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맞벌이, 한부모 가정, 그 외 부모가 희망하는 경우에 어린이집에서 정상적으로 보육할 수 있도록 긴급보육이 실시되고 있다.

경기 부천에 사는 직장인 박모(32) 씨는 지난 2월 말부터 보내지 않았던 24개월, 6개월 아이를 지난달 초부터 어린이집에 다시 보내고 있다"며 "어린이집에 다른 아이들은 오지 않고 우리 아이들만 나가고 있는 것 때문에 어린이집 눈치가 보이는 것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모(32) 씨도 "일주일간 부모님 댁에 아이를 맡겼는데 연로하신 탓인지 너무 힘들어하셔서 결국 어린이집에 다시 보내게 됐다"며 "맞벌이고 맡길 데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내게 됐는데 결국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던 다른 아이들도 모두 다 다시 나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다시 보내야 할 지를 묻는 고민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맘카페 이용자들은 "코로나 장기전이 될 것 같은데 지금 보내나 5월에 보내나 상황이 같을 것 같다", "다음 주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다", "아이에게 첫 어린이집인데 이러다가 어린이집에 적응할 시간도 다 놓치게 될까 싶어 고민 끝에 등원시키기로 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교육부는 개학 여부를 결정할 기준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통제 가능성, 개학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학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