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北 '코로나 확진자 없다' 주장, 건재함 과시 위한 것"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1:35

에이브럼스 사령관 "북한 코로나 환자 없다? 불가능"
박정현 석좌 "한·중과 접했는데 확진자 없다? 말 안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정보를 근거로 볼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은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달 13일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전무하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정보원과 방법을 공개할 수 없지만,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있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지난 30일 간의 행동들을 통해 (확진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장의 근거로 2월부터 3월 초까지 약 30일 동안 북한군이 '봉쇄 (Lock-down)'상태였던 것을 들었다. 그는 또 "북한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접경 지역 등에서 매우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 이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누구라도 하는 동일한 조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박정현 한국 석좌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기준 코로나19확진자가 8만 명이 넘는 중국과 1만 명에 가까운 한국 사이에 있고 북·중 간 국경이 느슨한 북한에 코로나19확진자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2일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2020.03.13

하지만 북한은 거듭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박명수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은 지난 1일 평양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서 "북한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인구가 적고 영토도 좁은 북한에 퍼지면 수천에서 수만 명이 목숨을 잃는 심각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누르려 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2020.03.18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거듭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건재함을 내·외부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수잔 손튼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RFA에 "북한 당국이 외신기자 설명회를 갖고 북한 내 코로나19확진자가 없다고 밝힌 것은 외부세계에 북한은 코로나 19사태 속에서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튼 전 차관보 대행은 이어 "북한 당국은 외부세계에서 북한 내 코로나19확진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북한의 외부 '적들'이 코로나19로 북한의 군사적 준비태세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코로나19로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워졌거나 약해졌다는 외부세계의 추측을 불식시키기 위해 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미국 해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외신기자 회견은 북한이 지난 3월에 실시한 7차례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대규모 군사훈련처럼 북한의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즉 북한 국내외 사람들을 향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북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면서 동시에 외국의 적들에게 이 상황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외부세계에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북한은 왜 마스크를 밀수하고 외부세에게 진단장비 등 도움을 왜 요청하느냐"며 "그들의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