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공포 · 원유 가격 상승, 복합 영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일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커진 반면 원유 선물 가격은 반등하는 등 시장에 엇갈린 신호가 나온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35%) 하락한 1679.52포인트에 거래중이다. 코스피는 8.07포인트(0.48%) 오른 1693.53포인트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한때 1703.12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다.
2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가 25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5억원, 3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 건설업, 통신업, 음식료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중이다. 특히 의약품,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의 주가 향방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와 LG생활건강이 각각 5.8%, 2.8%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상승중이다.
반면 셀트리온과 LG화학은 각각 6.06%, 3.25% 하락중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도 하락중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쪽에서 코로나19 우려가 커졌다.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까지 늘어난다는 공포가 있다"면서 "다만 이 소식이 전날 미국 장 끝나고 나오면서 한국은 어제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반등하면서 정유업종에서 반등이 나오고 있다"며 "사우디와 러시아 갈등에 미국이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같은시간 2.57포인트(-0.47%) 하락한 549.2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3.56포인트(0.65%) 상승한 555.40에 장을 시작해 하락 반전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원, 219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745억원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IT S/W& SVC,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이 오르고 유통,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등은 하락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8.61%, 5.39%, 10.99% 큰 폭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케이엠더블유,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코미팜, 헬릭스미스는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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