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중구청·시교육청과 협의 후 주민공청회 개최 예정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대전 중구 태평동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고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학교 부지가 없는 태평동에 고등학교를 새로 세우는 '신설'방식 보다 '전환 또는 통합' 방식을 통해 고교를 신설하겠다고 2일 밝혔다.
통합학교 예시 [사진=황운하 후보실] |
태평동 일대는 중구 권내 가장 큰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다 주로 대전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하던 태평·유천 지역 고교 신설 문제는 20년째 이렇다할 진전이 없었다.
황 후보는 "태평동 지역 초등학교는 유평, 신평, 태평, 원평, 버드내 등 5개나 되지만 중학교는 태평중학교 하나"라며 "지역 주민들도 아이들이 중학교 다닐 때까지만 살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등 인구 유출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버드내초 등 인근 초등학교 학생 수가 매년 50여명 이상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일대에서 시설 규모가 가장 큰 태평초 등을 통합학교로 전환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복합화 방안, 인접 문화시설 등과 공공시설의 연계 활용 방안, 통합 운영에 따른 공공경비 절감 및 주민편의 증진 방안을 종합 검토해 2020년 연말 이전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