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관련 중대본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지난 2주 동안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더 이어 나갈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키로 했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국민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1 alwaysam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당분간 등교 개학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고 일상복귀를 무한정 연기할 수도 없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확산세가 여전히 가파르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유례없는 전세계적 확산세로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며 "빠른 시일내 의견수렴과 정부내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온라인 개학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장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쉬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희생시킬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라며 "국민들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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