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 복합터미널·대전~조치원 지하철 추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시을 후보는 1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종시 도로·교통체계를 개편해 조치원역~영등포역 50분대 진입, 조치원역 복합터미널 추진, 조치원~대전 지하철 건설 등 공약을 발표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시을 후보가 조치원역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01 goongeen@newspim.com |
김 후보는 먼저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71분이 소요되는 조치원역에서 영등포역을 50분대로 주파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노선에 무궁화호 후속으로 EMU(Electronic Multiple Unit) 전동차량을 도입하고 평택~천안 철도 선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공약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치원역 복합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민자역사를 건설하고 뒷편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 또는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역 앞에 시내버스와 택시 정류장을 정비해 기차와 버스를 연동한 기차역 중심의 복합터미널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복합터미널 주변에는 북세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유통판매시설과 호텔기능을 포함하는 조치원 랜드마크를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위의 두 가지 공약이 실현되면 조치원산업단지와 고려대·홍익대 등 대학가 주변에 스타트업 공간인 퓨처밸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복저수지 일대 관광·문화공간 활성화 등이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후보가 1일 제시한 세종시 지하철노선 계획 비교.[사진=김병준 후보 캠프] |
김 후보는 대전과 조치원을 잇는 지하철 대안 노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종촌동 세종청사역~고운·아름역~조치원산단역~조치원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노선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 노선이 고운동과 아름동 일대 상가를 활성화하고 주민 편익은 증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치원 산단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남북 균형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했다.
이는 세종시가 최근 ITX 세종청사역을 중심으로 경부선 철도망을 활용해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을 연결하는 방안을 내세운 것과 조금 다른 내용이다. 김 후보는 시청의 계획이 고운동·종촌동·아름동 주민 등 신도심 북부지역 주민의 편익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 청와대와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전월산 일대를 지하로 지나가야 하므로 건설비용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후보는 대안노선의 지하철 선로는 일반철도와 같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일반철도를 세종청사나 대전 반석동 철도차량기지로 연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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