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4월 개학] 온라인 수업, 학습 격차 우려에 공정성 논란까지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15:44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15:45

도서지역, 저소득층, 맞벌이, 다자녀 등 피해 우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전국 학교에서 온라인 학습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학교·소득별 학습격차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이로 인한 불공정 논란까지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 후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다. 온라인 학습은 교육부가 마련한 '온라인 학급방'에 접속해 EBS 등 자율형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화상수업 앱 등을 통해 교사 관리형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교원 원격 직무연수 모습. [사진=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교육부는 다양한 대책을 통해 학습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선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농·산·어촌 등 도서벽지 거주 학생이나 저소득층 조손가족, 맞벌이 부부, 다자녀 가정의 경우 온라인 학습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들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사실상 학습격차에 대한 책임을 학교와 교사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농산어촌에는 조손,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한 학교는 전교생 80명 중에 온라인 학습방에 가입해서 들어온 학생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결국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면 이에 대한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30) 씨는 "인터넷기기가 익숙한 교사들은 양질의 온라인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데 교과서로만 수업하던 교사들의 경우 질 좋은 온라인 콘텐츠 제공이 어렵다"며 "결국 도서벽지의 경우 교육부나 교육지원청의 도움이 있어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또 다른 학습격차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원격교육 시범학교 490개교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교사들의 역량을 균질화하고 농산어촌 등 지역은 학생들이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장애인 학생을 위해 자막,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하고 다문화 학생에게는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 이후 다양한 지원 대책을 통해 정보 소외계층의 학습격차를 완화하고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원격수업의 질 제고와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