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 전라병영성 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강진군 관계자는 29일 "코로나19로 인해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진군 청사 [사진=강진군] |
올해로 23회를 맞는 전라병영성 축제는 조선조 500년 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육군 총지휘본부 전라병영성을 소재로 관광객·군민·군인이 함께하는 테마형 지역 특화 축제다.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방지와 군부대 협조 등 사전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전라병영성 축제와 비슷한 시기 예정된 인근 지자체의 축제들이 전면 취소돼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강진군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한편 지역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렵게 취소를 결정했다"며 "10월 개최 예정인 강진청자축제와 갈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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