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 한주간 1494억원 증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조치와 미국 부양책 기대감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6% 상승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클래스 합산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총 3702개, 51조7873억원)는 한 주간 16.78% 상승했다.
[자료=KG제로인] |
일반 주식펀드(총 1700개, 8조8415억원)의 수익률은 14.69%를 기록했고, 중소형주펀드(총 409개, 1조8339억원)와 배당주펀드(총 344개, 3조6475억원) 수익률은 각각 16.15%, 12.86% 상승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총 348개, 순자산 17조1055억원) 수익률도 14.92%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5.68%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20.60%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과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2조 달러의 경기부양책 합의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02개 중 205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347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주간 성과는 코스닥을 두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약 40%의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한주간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는 39.16%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등이 38%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8조7269억원 감소한 216조453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0조8156억원 감소한 207조874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494억원 증가한 29조2903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2조9958억원 증가한 21조4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조2009억원 감소한 20조7201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조2738억원 감소한 21조4323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98억원 감소했고, MMF 펀드의 설정액은 16조689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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