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적 어려움 극복 업무에만 전념할 것"
"황교안 제안한 40조원 채권, 구체적 방안 제시하면 검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국회와 소통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정치 관련 업무를 일체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및 정당과 소통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다른 업무 말고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적 어려움 극복 업무에만 전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24 photo@newspim.com |
강 대변인은 "어제부터 선거 때까지 고위 당정청회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의미가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정무수석실이 해온 일상적 정당 업무는 하지 말고 민생 관련 업무만 챙기라는 뜻"이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코로나19 극복에 매진하겠다는 것이고 이것은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더 확고하게 선거와의 거리두기에 들어간다"며 "실제로 할 일이 태산"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제안한 40조원의 '코로나 채권'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이와 관련해 황 대표가 함께 제안한 경제극복 영수회담을 수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22일 경제위기대책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 등 400만 명에게 최대 1000만원의 긴급구호자금을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하며 이에 소요되는 40조원은 '코로나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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