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는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영산강·황룡강·광주천 주변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한 대대적인 퇴치활동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해 영산강·황룡강·광주천을 중심으로 생태계 교란종 모니터링을 진행해 서식현황을 파악한 후 3월 말부터 8월까지 집중적인 제거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광주시 청사 |
현재 환경부에서 지정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생물은 23종 1속이며, 광주지역 주요 하천에 폭넓게 분포해 있는 돼지풀, 가시상추, 애기수영 등은 번식력이 강하고 주변식물을 고사시키는 만큼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뿌리뽑기와 줄기제거' 등 단계적이고 반복적인 제거작업이 필요하다.
광주시는 토종서식지를 보전하고 지역 내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생태계교란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위험성과 인식확산을 위해 대시민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자치구에서도 국비를 확보해 지역 내 저수지, 하천 등에서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외래종 낚시행사를 개최해 토속어종 보호에 나서며, 광산구는 장록동, 서봉동 일대 주변하천을 중심으로 교란 식물 제거작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송용수 시 환경정책과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은 우리 고유종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환경의식 고취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은 물론 효과적인 퇴치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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