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재산 평균 47억6000만원...전년비 3억6700 늘어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재산은 31억5272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억3800만원 가량 늘었다. 이 총재를 비롯한 7명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평균 재산은 47억607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억6728만원 증가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총재가 신고한 재산은 31억5272만원으로 1년 전 보다 4억3871만원, 16.2%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
이 총재의 자산 중에서는 건물이 18억52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총재와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 아파트(9억5200만원)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아파트 전세 임차금(9억원) 등이었다. 1년 전에 비해 공시가격이 1억4900만원 상승하고, 임차보증금이 9000만원 인상됐다.
예금 보유액은 12억9032만원으로 1년 전 보다 2억3027만원 증가했다. 급여와 상여금 등 저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은 355만원으로 배우자(244만원)와 장녀(110만원) 등이 보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금통위원은 신인석 위원으로 81억7442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 때 1위였던 임지원 위원(79억2356만원)을 앞질렀다.
신 위원의 재산은 1년 전에 비해 6억1530원이 늘었다. 서울 용산구 씨티파크 건물에 배우자와 공동으로 전세(11억원)를 얻었으며, 보유한 주상복합의 공시가격이 2억2400만원 올라 13억9600만원이 됐다. 예금도 66억1243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가 보유중인 상장주식 가치가 26억2969만원에서 22억6945만원으로 줄었다.
재산 2위인 임지원 위원(79억2356만원)은 1년 전에 비해 1억6536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위원은 예금으로 66억2062만원을 보유했다.
이어 고승범(42억8807만원), 조동철(40억5895만원), 이일형(34억6776만원) 위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 위원(4억3592만원), 고 위원(3억5654만원) 이 위원(3억8182만원) 모두 1년 전에 비해 재산이 늘었다.
윤면식 부총재는 전년대비 1억7734만원 증가한 22억6007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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