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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 세계 인구 20% 발 묶였다...금융 위기 때보다 깊은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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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도높은 이동금지령...美 인구 3분의 1 이동제한
의료진·물자 부족 심각...뉴욕시 "10일내 물자 동난다"
지난주 항공기 승객 34% 급감...美 호텔들 감원 시작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각국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잇따라 봉쇄조치를 내놓는 가운데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5억여명에게 집에서 머무르라는 명령이나 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가 깊은 경기침체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장기 불황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23일 자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강도높은 이동제한 조치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에 도달하는 데 67일이 걸렸지만, 2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나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애틀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시(市)에서 코로나19(COVID-19)가 발병한 가운데 시내 음식점 테이블 위에 '닫힘'이라고 쓰인 안내문이 배치돼 있다. 2020.03.23 bernard0202@newspim.com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 9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만1598명이다. 중국이 8만155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6만3927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다. 미국과 스페인은 각각 4만6442명, 3만5136명으로 3, 4번째로 많다.

◆ 유럽·미국 이동제한 확산…인도 13억명 '집에 머물라' 

이탈리아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이달 초만 해도 롬바르디아주(州) 등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북부 지역에만 이동제한령이 내려졌으나 지난 10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조만간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스페인 역시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라는 명령을 발령했으며, 프랑스도 이동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프랑스 정부는 이동금지령이 수 주 간 더 지속될 수 있고,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던 영국 정부도 이 같은 금지령을 내놨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이 금치된 가운데 밀라노 거리가 텅 비었다. 2020. 03. 12.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한 곳을 중심으로 이동금지령이 발령된 상태다. 캘리포니아·일리노이·뉴욕·인디애나·미시건·워싱턴·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주(州)는 주민들에게 의료용품 및 생필품 조달 등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 자택에서 머물라는 요청을 하거나 명령을 내렸고, 음식점 등 사업장에는 폐쇄를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로 미국 인구의 3분의 1 이상의 이동이 제한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곳곳에서는 의료물자·의료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2일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市) 시장은 "앞으로 10일 안에 의료 물품이 동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3주 만에 전 세계 확진자의 3.4%에 달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의료진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이탈리아 정부는 의사 면허를 받지도 않은 의과대학 졸업생 1만명을 일반 환자 진료 업무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의료물자도 부족해 치료 현장에 투입된 이탈리아 의료진은 12시간 동안 같은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13억명 자국민에게 집에 머물라고 촉구하고 주요 디스트릭트(주 아래의 시·군과 비슷한 개념)에 오는 31일까지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뉴델리, 뭄바이 등을 비롯해 전국 80여개 주요 디스트릭트에 대한 지역 봉쇄가 시작되면서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뿐 아니라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 "코로나19발 경기침체, 금융위기보다 깊을 것"

지구촌 인구의 20%가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되자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돼 글로벌 경기가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침체기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발 대공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항공 정보업체 OAG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항공기 승객의 수는 35%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OAG는 향후 수 주동안 더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 근로자들의 실업이 불가피해진다. 미국에서는 호텔들이 첫 타자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호텔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미국 대형 호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 수만 명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메리어트의 미국 메릴랜드 본사 직원 4000명 중 3분의 2와 해외 관리직 직원 3분의 2 가량이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전 세계 지점 호텔리어와 객실 청소 매니저 수만 명에 대해서는 해고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내 모든 호텔을 앞으로 30일 또는 60일 이후면 디폴트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전 세계에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올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각각 마이너스(-)24%, -14%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론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페인 일부 지역에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5일 간의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남부 도시 론다의 거리가 텅 빈 모습이다. 2020.03.22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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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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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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