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와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가 자본 제휴 방침을 결정했다.
5G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고, 토요타가 내년 후쿠오카(静岡)현에 건설하는 스마트시티에서도 양사가 기술을 제휴할 방침이다.
출자 규모는 상호 약 2000억엔(약 2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차량공유, 전동화를 일컫는 'CASE'라는 신기술 영역의 개발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자동차의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통신기술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토요타와 NTT는 2017년 커넥티드카 공동 연구 개발을 발표하고 2018년 12월부터 실증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번 자본 제휴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 개발은 물론 내년부터 시작하는 토요타의 스마트시티 건설에서도 양사의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에서는 토요타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와 실내용 로봇 등의 신기술을 검증하게 된다. MaaS(차세대모빌리티서비스)와 AI 개발도 진행된다. 이러한 기술은 모두 NTT의 고속통신 기술이 기반 하에 이루어진다.
한편, NTT는 데이터를 사용해 도시생활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구상을 그룹의 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는 라스베가스시와 손잡고 감시카메라와 음향센서를 통해 통행 차량이나 통행인의 상황을 검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삿포로(札幌)시와 지바(千葉)시 등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는 2018년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모빌리티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 또 KDDI와도 통신 분야에서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 NTT와의 자본 제휴로 토요타는 일본의 3대 이통사와 모두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라스베가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스마트시티 구상에 대해 설명하는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토요타자동차 사장. 2020.03.24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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