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일찍부터 시행 중인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이 코로나 경제위기 속 효자정책으로 재조명되며 주목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대상은 임실군에 실제 거주하는 생산자단체 회원으로 관외 지역에 발송한 농산물에 대해 지원하며 소비자에게 택배로 판매했을 경우 1000원에서 1400원 상당의 택배비 일부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화훼농가 택배 모습[사진=임실군청] 2020.03.24 lbs0964@newspim.com |
당초 이 시업은 임실쌀인 '해보드미'와 농특산물에 대하여 지원 농가의 경영안정과 판매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 시행한 정책으로 지난 해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24만건의 택배비를 지원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3억5300만원을 투입해 27만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비 지원사업은 농산물 유통비용의 증가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 타지역과의 농산물 가격 경쟁력 확보와 온라인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 등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대책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되고, 농산물 소비와 판매가 축소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는 단비와 같은 정책으로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지자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의 유통비용을 절감,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 화훼농가들은 기존 도매시장을 탈피, 소비자에게 값싸고 품질좋은 꽃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온라인과 택배사업으로 방향을 돌려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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