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는 내국인들에 비해 마스크 구입이 까다로운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면마스크 1만개를 배부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는 외국인 등록증이 없으면 '공적 마스크'를 살 수가 없고, 등록증이 있어도 언어장벽이나 근무여건 등으로 실제로 공적 마스크 구입은 어려운 실정이다.
외국인 노동자 마스크 배부 [사진=광주광역시] 2020.03.24 yb2580@newspim.com |
또한 공동생활 등의 주거환경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취약계층으로 현재 광주지역에는 외국인 등록노동자 7500여 명, 미등록 노동자 1만5000명(추정)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마스크 구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지역내 12개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와 외국인노동자들이 생활하는 외국인노동자 쉼터 등에 면 마스크를 배부했다.
아울러 시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외국인노동자 쉼터 등 외국인노동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자치구 등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방역, 소독, 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김경호 시 노동협력관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해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기관 등과 연계해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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