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해외 디렉터 파견 불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앵콜과 연극 '렛미인' 공연을 취소했다.
신시컴퍼니는 24일 "코로나 19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팬데믹이 선언되고 공연계 양대 산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이 중단됐다"며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위기 상황 또한 현재까지 지속되며 정부가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신시컴퍼니는 4월 7일 오픈을 앞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판단, 취소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시컴퍼니] 2020.03.16 jyyang@newspim.com |
신시 측은 오는 4월 30일 개막 예정인 연극 '렛미인' 취소에 대해 "스코틀랜드 국립극단(NTS)과 신시컴퍼니 협업으로 제작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공연으로 미리 내한해 있던 오리지널 협력 연출 루크 커나한과 함께 지난 3월 16일 연습이 시작됐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해외 출국 자제 권고로 NTS에서 순차적으로 내한이 계획됐던 무브먼트 디렉터와 다수의 무대 스태프들의 해외 파견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시컴퍼니는 NTS와 함께 입국해 있는 협력 연출과 국내 스태프만으로 공연을 지속할 수 있을지 논의했으나 공연제작사로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판단,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작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각 공연 유료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공지는 각 예매처에서 오늘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앞서 신시컴퍼니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다' 파이널 시즌의 부산 공연을 취소했으며 '맘마미아!' 앵콜 공연 개막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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