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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 64만세대 내달 16일부터 긴급생계지원 패키지 혜택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6:48

저소득층특별지원-긴급복지특별지원-긴급생계자금 지원 등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무너진 지역경제 회복과 생계 위협에 처해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긴급생계지원 패키지' 시책을 마련하고 긴급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으로 103만 세대 중 64만 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인 지원은 이르면 내달 16일부터 이뤄진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긴급생계자금지원패키지 시책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3.23 nulcheon@newspim.com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패키지' 시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저소득층특별지원 사업 △긴급복지특별지원 사업 △긴급생계자금지원 사업 등이다.

◆ 저소득층특별지원 사업 =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약 10만2000 가구가 해당된다. 이번 추경을 통해 620억원을 투입, 기존의 복지지원 외에 추가로 가구당 평균 50만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 지원기준으로 40만원을 지급받게 되는 차상위 계층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로 시비 10만원을 지원해 긴급생계자금과 동일한 최소 50만원이 지원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긴급복지특별지원 사업 = 특별히 생계가 어려워진 기준중위소득 75%이하 위기가구가 대상이다. 정부 추경을 통해 확보한 국비 1023억원을 포함한 총 1413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특별자금을 마련하고 기준중위소득 75%이하 약 8만 가구에 평균 59만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재산기준을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개별가구의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생활이 어려운 많은 시민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긴급생계자금지원 사업 =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지원하는 특별시책이다.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는 기존 복지제도 상 지원받는 대상은 제외된다.

또 중위소득 100% 초과하는 건강보험료 납부자, 실업급여수급자, 공무원‧교직원‧공공기관 임직원 및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대상자(입원환자, 생활치료센터입소자, 자가격리자)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는 가족이 있는 가구도 신청에서 제외된다.

지원예상 가구 수는 중위소득 100%이하 58만6000여 가구 중 기존 복지제도 및 코로나19 특별지원 대상 12만7000여 가구를 제외한 45만9000여 가구, 108만명에게 지원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대구시는 설명했다.

◆ 지원금 50만원까지는 선불카드로...초과분은 온누리상품권 지급

긴급생계자금 지원신청은 '온라인'과 '현장방문'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지원금은 50만원까지는 선불카드로, 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선불카드는 3개월 정도의 사용기간 내에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온라인 결제, 유흥업소‧사치품‧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상품권에 기재된 사용기간 내에 전통시장 등 등록된 가맹점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권 시장은 "'긴급생계자금'으로 소비를 진작시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신청은 대구시, 구‧군 홈페이지 팝업창과 배너를 통해 신청하며 '현장방문' 접수는 혼잡방지를 위해 대구은행,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총 576개소에서 접수한다. 신청 과정에 우편수령과 현장수령 중 선택해야 한다.

대구시가 긴급 마련한 '코로나19긴급생계지원 패키지'시책사업 내용 일부[자료=대구시]

◆ 긴급생계자금 수령 절차도 대폭 간소화

대구시는 이번 긴급생계자금 수령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서만 접수되면 추가 서류 없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상자 여부 확인절차를 거친 후 지급대상자 결정 문자를 통해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로 등기우편을 수령하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정해진 시간에 현장수령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으로 접수해줄 것을 주문하고 현장접수 경우 접수시간 단축을 위해 미리 집집마다 배부해 드리는 신청서를 작성해 올 것을 당부했다.

또 긴급생계지원은 내달 6일부터 신청을 받아, 선거 이후인 같은 달 16일부터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26일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접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긴급지원을 위한 대구시의 1차 추경 총 규모는 6599억원이며, 이 중 국고보조금이 3329억원, 시 자체재원이 3270억원이다.

대구시는 축제와 행사 취소, 경상경비와 보조금 삭감, 사업시기 조정 등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으로 마련한 895억원, 신청사건립기금 600억원, 순세계잉여금 475억원 및 재난‧재해구호기금 1300억원으로 자체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규모는 △긴급생계자금 2927억원 △저소득층 특별지원 620억원 △긴급복지 특별지원 1413억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생존지원 587억원 △금융 대출이자의 이차 보전을 위한 지역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 금융지원 270억원 △지역경제회복에 616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대응 866억원이다.

대구시는 이와함께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재난극복 예산 중 이번 예산에 편성하지 못한 국비 예산은 정부와 조속히 협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4월 중 2차 추경을 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시민들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는 것이 모든 일의 우선이라는 원칙으로 정부에 호소해 마련한 예산과 이미 예정된 대구시 사업을 대폭 축소해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패키지'를 만들어 대구 공동체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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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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