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부부의 세계'가 원작을 뛰어남는 강렬함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7일 방송하는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BBC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JTBC스튜디오] 2020.03.23 alice09@newspim.com |
이번 작품은 BBC 최고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다. 이미 영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만큼 현지 관심도 뜨겁다.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밀회' 후 4년 만에 돌아온 김희애와 치정멜로로 사랑 받은 '미스티'의 모완일 감독이 함께 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 김희애와 박해준를 비롯한 박선영, 김영민, 이경영, 김선경이 문제적 부부로 분해 극을 이끌고,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가 힘을 더한다.
원작은 지난 2015년에 방영됐으며, 시즌 1은 전체 평균 시청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점유율 31.4%, 경쟁 채널의 3배가 넘는 시청자 수로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해 영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닥터 포스터'는 복수의 틀 안에 사랑의 민낯, 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치밀한 심리 묘사로 숱한 화제를 일으켰다. 원작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은 그리스 로마 신화 메데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집필했으며,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에서 기인하는 '관계', 그리고 '부부'라는 숭고한 인연의 속성을 찾으려 했다.
'부부의 세계' 역시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서게 된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가 조각난 행복의 파편을 들고 서로의 목을 겨누는 과정은 사랑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이거령 BBC 스튜디오 동북아시아 대표는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JTBC가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하게 돼 매우 기쁘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대본에 놀랐다. '부부의 세계'에 더 큰 기대를 하게 한다"며 "특히 한국 최고의 배우 김희애가 재탄생시킬 이야기에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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