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세무서 직원 4명을 비롯 최근 이틀새 1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경북 경주시에서 환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투다리성동점 주인인 '경주19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1명은 바르셀로나에서 들어온 입국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대응 브리핑 통해 진행상황 설명하는 주낙영 경주시장[사진=뉴스핌DB] |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법인택시 기사 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주지역의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경주 31번 확진자' A씨는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주19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투다리성동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과1 4일, 18일과 19일에 주로 외동읍 지역을 중심으로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경찰과 연계해 택시 이용객 등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32번 확진자' B(여.48) 씨와 '경주33번 확진자' C(50) 씨는 부부 사이로, B씨는 지난 12일 '경주1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사우나를 방문한 '경주2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34번 확진자' D(22) 씨는 바로셀로나 등 유럽여행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학생으로 항공기 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35번 확진자' E(여.60) 씨는 지난 10일 '경주19번 확진자' 가 운영하는 투다리성동점을 방문한 '경주26번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경주시청 재난안전문자,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경주31번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 공개하고 "나머지 4명에 대한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동선 등이 확인되는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19번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18~20일까지 경주세무서 직원 4명 등 10여명이 잇달아 감염됐다.
이들 모두는 '경주19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투다리성동점을 방문했거나, 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사우나 등을 같은 시간대에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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