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후에도 비상사태 유지 되면 추가 지급
일자리 유지 고용주에 채무 면제 인센티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 악화를 막기 위해 미국 성인 1인당 1000달러, 어린이 1인당 500달러를 지급하기를 원한다고 19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인들에게 직접 정부가 지급하는 현금이 총 50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의회와 이처럼 미국인들에게 정부가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므누신 장관은 "한 사람당 1000달러가 될 것이고 아이 한 명당 500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4명으로 구성된 가족은 3000달러의 돈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의회가 이것을 통과시키면 우리는 이것을 3주 안에 할 것"이라며 "이후 6주 후에도 여전히 국가 비상사태라면 우리는 또 3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현금 지급 정책은 의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 한두 차례 수표를 지급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신 실업급여를 확대·강화하는 것이 훨씬 장기간 더 큰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정부가 3000억 달러의 자금을 영세기업을 위해 배정할 것이며 일자리를 유지하는 고용주에게 채무 면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