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사천문화재단 19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다음달 24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25회 와룡문화제 축제의 취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 |
지난해 와룡문화재축제 한 장면 [사진=사천시] 2020.03.19 |
사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3일 제25회 와룡문화제추진위원회 긴급회의가 소집돼 1차적으로 축제 취소를 의결 한 바 있다.
사천문화재단은 시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우려가 있고 축제 개최로 감염환자 발생 시 집단감염의 위험과 축제 개최 전까지 코로나19 종식 여부도 불확실하고 읍면동 문화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모임과 연습도 불가피해 올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월로 축제 연기에 대해 검토했으나 사천교육지원청에서는 늦은 개학으로 인한 수업일수 부족 등으로 하반기 학생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9~10월은 농번기,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사천에어쇼 등 관내 행사가 집중돼 있어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피로도 상승 및 몰입도 저하의 우려와 지난 3년간 날씨를 분석해본 결과 가을 태풍과 잦은 강우가 있어 연기에서 취소로 선회하게 됐다.
사천문화재단에서는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와룡문화제에 재미있고 성대한 축제 준비를 하였지만, 행사가 취소되어 아쉬움이 크고 지난 축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내년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