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고효율 가전 10% 환급, 건조기·무선청소기 1등급이어도 못 받는다…왜?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3:14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5:25

1등급 건조기 한 곳 밖에 없어...무선은 효율대상 아니라 제외
삼성·LG, 신제품임에도 대상 안 되는 것 있어 꼼꼼히 살펴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고효율 가전을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환급정책이 의류건조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의류건조기를 사려는 소비자에겐 도움이 못 될 것으로 보인다. 

◆ 건조기, '1등급' 있지만...환급 대상에선 제외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시행된다.

환급은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10%를 받을 수 있다. 환급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1500억 원으로 조기 소진시 지원이 종료된다.

환급 대상 가전제품은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공기청정기·김치냉장고·제습기·냉온수기·진공청소기 등 10가지다. 스탠드 에어컨과 통돌이 등 일반 세탁기, 진공청소기를 제외하면 모든 품목은 다 1등급이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품목별 최고 등급 및 적용기준 시행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3.19 sjh@newspim.com

다만 환급 품목에 의류건조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의류건조기는 최근 성능과 효율이 개선되면서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0만대 규모로 커졌지만 일반 가전들과 달리 대상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환급 품목은 대기업과 중견기업간 형평성을 고려해 선정하는데 건조기는 1등급 제품이 아직 대기업 한 곳에서 밖에 없다"며 "게다가 예산이 당초 3000억원에서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의류건조기는 삼성전자 '그랑데 AI'가 유일하다. 

건조기뿐 아니라 무선 청소기도 환급 품목이 아니다. 무선 제품은 아직 에너지효율을 측정하는 방법이 없다. 이로 인해 에너지효율 등급이 없어 환급 가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청소기는 모두 유선이어야 한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공기청정기 1등급 제품. 2020.03.18 sjh@newspim.com

◆ '인기' 공기청정기, 1등급 드물어 선택 폭 좁을 듯

이번 환급 대상에 포함된 품목 중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350만대 규모로 일반 생활가전 만큼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역할은 못하지만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 올해 400만대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공기청정기는 인기가 높지만 전반적으로 1등급 제품이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공개한 제품 중에서도 1등급 제품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신제품에서도 1등급 제품은 드물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따르면 1등급 공기청정기는 '무풍큐브 90㎡ 화이트' 하나다. LG전자는 청정면적이 158㎡로 사무실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용량 제품만 나온다. 중견기업인 위니아, 위닉스, 코웨이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판매 모델 종류는 다양하지만 1등급 제품은 각각 한가지 정도만 나와있다. 나머지는 대부분이 2등급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대체로 에어컨만큼 전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며 "1등급의 경우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 등을 기업간거래(B2B)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가전 환급대상 모델. 2020.03.19 sjh@newspim.com

◆ 삼성·LG, 냉장고·에어컨 많지 않아...세탁기는 신제품 OK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환급 받을 수 있는 품목은 주로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이다. 

각 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들을 기준으로 하면 냉장고와 에어컨은 예상 외로 대상 모델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에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일부 모델, LG전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일부 모델, 그리고 양사의 일반 냉장고들이 1등급에 해당된다. 

스탠드 에어컨은 3등급이어도 환급받을 수 있지만 올 초 출시된 신제품도 4등급에 해당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벽걸이형은 상당수가 1등급에 해당된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양사 모두 상단에 뚜껑이 달린 모델은 대부분 환급 대상이 된다. 세탁기는 올해 나온 신제품이 모두 1등급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그랑데 AI, LG전자에서는 트롬 씽큐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